"경제계, 고인의 '수송보국' 유지 이어받아 국가발전에 기여"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8일 새벽(한국 시간)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현재 조 회장의 사인은 폐 질환인 것으로 전해졌다.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8일 새벽(한국 시간)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조 회장의 사인은 폐 질환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 소식에 "우리 사회에 큰 손실"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전경련은 이날 논평을 발표해 "한국 항공·물류산업의 선구자이자 재계의 큰 어른으로서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한 조양호 회장께서 별세하신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조양호 회장은 지난 45년간 변화와 혁신을 통해 황무지에 불과하던 항공·물류산업을 일으켜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았다"며 "덕분에 우리나라는 우수한 항공·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역동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으며 세계 무역 규모 6위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올림픽 유치위원장, 전경련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한불 최고경영자 클럽 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제 교류를 증진하고 우호 관계를 강화해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특히 전경련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조 회장의 별세는 재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경련은 "우리 경제계는 고인께서 선대에 이어 평생을 실천한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유지를 이어받아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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