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모 전 KT 노조위원장, 부정채용 청탁 혐의
"KT노조위원장 재직 당시 아들과 노조 간부 자녀 KT 등에 채용 청탁"

서울남부지검은 9일 오전 검찰 수사관들을 KT 경영지원실에 보내 노조와 관련된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KT 전·현직 직원 등이 정 모 전 KT 노조위원장에 '채용 청탁' 혐의를 두고 정 전 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KT 채용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KT 광화문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KT 전·현직 직원 등으로 구성된 'KT민주동지회'가 정 모 전 KT노조위원장을 채용 청탁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남부지검은 9일 오전 검찰 수사관들을 KT 경영지원실에 보내 노조 관련 문서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민주동지회는 "정 모 씨가 KT노조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아들과 노조 간부의 자녀를 KT와 KT 자회사에 채용하도록 청탁했다"고 주장하며 정 전 노조 위원장을 고발했다.

정 전 위원장이 '부정 채용' 혐의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남부지검은 정 전 위원장이 2012년 KT 홈고객부문 공채의 부정합격자 4명 가운데 복수의 채용자를 청탁한 정황을 포착하고 정 전 위원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한 차례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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