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견 '적정' 의견…주권매매거래 재개
사업보고서 제출 소식에 상한가 기록

코스닥 상장사 스킨앤스킨이 지난 11일 전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오후 6시 6분 전에 감사보고서를 포함한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스킨앤스킨은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앞서 스킨앤스킨은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지난 1일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관리종목으로 추가 지정돼,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제출 마감 이후 10일이 지난 11일까지도 사업보고서를 내지 않을 경우 스킨앤스킨은 즉시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될 수 있었다.

우려와 달리 스킨앤스킨은 이날 감사의견이 '적정'으로 나온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상장폐지를 면하게 됐다. 다만 내부회계관리제도에서는 비적정 의견을 받아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스킨앤스킨은 지난해 3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손실률이 최근 3년 가운데 2년을 자기자본 50%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감사보고서에서 기존 관리종목 지정 사유였던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손실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나 12일부터 관리종목에서 해제되고 주권매매거래도 재개된다.

스킨앤스킨의 감사의견 '적정' 사업보고서 제출 소식에 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 27분경 스킨앤스킨은 전 거래일보다 29.66% 오른 6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스킨앤스킨은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 기업으로 CNP차앤박, 라미화장품 등에 납품하고 있다.

스킨앤스킨은 OEM과 ODM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자체 브랜드 개발을 통해 글롭벌 시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인도네시아와 러시아 등의 글로벌시장에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기업이다.

스킨앤스킨의 2018년 매출액은 317억원으로 2017년 256억원 대비 상승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17년 손실로 전환되면서 55억원을 나타냈다. 2018년 역시 영업손실액이 40억원으로 줄어들었지만,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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