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투수자들에게 좋은 야구를 심어주려고 노력
지난해 9승 4패 평균자책점 3.07 기록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자신의 야구신념을 소개했다.  LG트윈스의 모범선수로써 투수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자신의 야구신념을 소개했다. LG트윈스의 모범선수로써 투수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의 2년차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30)의 2019시즌 경쾌한 출발 스타트를 보여줬다.

LG의 1선발 투수로 시즌을 출발한 윌슨은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4차례 등판에서 총 27⅔이닝을 던지며 단 1자책점만 허용했다. KBO리그 전체에서 이 부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윌슨은 "내가 지키고자 하는 3가지를 지키려고 노력하니 나온 결과"라며 자신의 야구 신념을 소개했다.

윌슨은 "좋은 동료가 되는 것, 선발 등판 로테이션을 잘 지키며 던지는 날 100% 이상으로 열심히 던지는 것, 매일 매일 발전하는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루하루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승 4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던 윌슨은 올해 눈에 띄게 발전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를 묻자 "나도 그 이유를 알고 싶다"며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겠지만, 항상 똑같이 매일, 매주, 매달 운동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런 신념을 지키며 살다 보니 윌슨은 LG 선수단의 '모범생'으로 통하고 있다. 윌슨은  LG팀의 소속투수로써 팀에 좋은 영향을 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편, 윌슨은"고우석, 정우영, 김대현 등 어린 투수들에게 더 좋은 영향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그들의 본보기라는 말은 아니다"라며 "나 역시 팀의 어린 선수들이나 베테랑 선수들에게 배우고 있다"고 몸을 낮췄다.

LG 트윈스 투수선수 윌슨은 "내가 LG에 언제까지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내가 LG를 떠나는 날이 오더라도, 팀에 계속 영향을 주는 투수로 남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