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산불피해지역 판매자 '수수료 전액 면제' 제공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주민들을 위해 정부는 물론 기업체들과 유명인 등이 성금전달과 의료지원 등을 통해 이재민들의 아픔을 나누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 한마음 한 뜻으로 팔을 걷고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기업마다 특색 있는 방법으로 이재민들을 돕고 있어 눈길을 끈다.

11번가, 산불피해지역 판매자 맞춤형 지원

11번가는 강원도 산불피해 지역의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판매 수수료 전액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11번가는 강릉시, 고성군, 동해시, 속초시, 인제군 등 특별재난지역에 소재한 11번가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2개월 간 판매된 거래에 대해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해당 정책을 통해 총 200여곳 이상의 판매자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1번가는 지원 내용을 지난 15일 판매자들에게 공지했으며, 이번에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게 되는 판매자에게는 개별적으로 연락해 지원 내용을 전달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갑작스러운 대형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강원 지역 판매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판매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며 "빠른 복구와 사업 안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남승우 강북스타점 사장, 백영호 BBQ 대표이사, 황일수 BBQ 마케팅실장이 지난 8일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에서 치킨 지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너시스BBQ)
(왼쪽부터) 남승우 강북스타점 사장, 백영호 BBQ 대표이사, 황일수 BBQ 마케팅실장이 지난 8일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에서 치킨 지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너시스BBQ)

현장서 '따뜻한 치킨' 전달한 BBQ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현장으로 직접 달려갔다. BBQ는 지난 8일 임직원들과 전국 각지의 가맹점들과 함께 산불 피해 지역의 대책본부와 이재민구호소 등에 1000인분의 치킨을 현장에서 직접 튀겨 전달했다.

피해 지역 인근 BBQ 매장에서는 치킨을 조리할 수 있도록 집기를 지원했다. 또한 곤지암리조트점과 강북스타점, 포항대이점, 김포마송점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개 가맹점주들도 현장 지원에 동참했다.

백영호 제너시스BBQ 대표이사는 "갑작스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식사와 영양공급에 부족함이 없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지원하게 됐다"며 "산불 피해를 입으신 이재민과 소방대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CC 1억원 상당 건축자재 후원

KCC는 산불로 인해 무너진 건물과 주거시설 복구를 위해 1억원 상당의 건축자재를 지원했다. KCC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현물기부로 1억원을 기탁하고 페인트와 바닥재, 유리, 창호, 석고보드, 천장재 등 주거시설과 피해건물 복구에 필요한 각종 건축자재를 지원키로 했다.

KCC 관계자는 "큰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피해복구에 도움이 될 건축자재를 관계 기관과 협의해 이른 시일 안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CC는 2017년 경북 포항 지진 때도 피해 주민들을 위해 공동주택 재건축에 필요한 페인트를 무상으로 공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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