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시장 2022년엔 3조7000억 원의 규모 전망
네이버 금융 시장 공략 위해 ‘금융 특화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18일 박원기 NBP 대표는 "공공·금융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 클라우드 시장을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
18일 박원기 NBP 대표는 "공공·금융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 클라우드 시장을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

네이버는 올해 공공·금융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전력 투구 방침을 내놓았다.

18일 네이버가 올해 공공·금융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발판 삼아 국내 시장을 선점한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등 글로벌 기업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선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올해 2조 3천억 원 규모이며 연간 19% 성장해 2022년엔 3조7000억 원의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고속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장의 약 80%를 AWS와 MS가 차지한 것으로 추정되며, 구글이 내년에 국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업체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2017년 4월 설립된 네이버의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자회사(NBP)는 지난 2년간 매달 4~6개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NBP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 지 만 2년으로 후발 주자에 속해 있지만, 그간 개발한 클라우드 상품 및 기술 경쟁력은 글로벌 사업자와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자신하고 있다.

경쟁력과 노하우를 확보한 네이버는 올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AWS·MS와의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계획 내용은 AWS·MS와 같은 해외 업체와 달리 국내에 자체 구축한 데이터센터를 갖추고 기술지원 및 고객 대응 등도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NBP는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포털을 따로 운영하며 엄격한 심의 요건을 충족하고 공공기관용 상품 10종을 동시 출시하며 국내 사업자 중 최다 보안인증을 확보했다.

특히 공공, 금융 시장 공략을 위해 코스콤과 ‘금융 특화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반기 내 여의도에 ‘금융 클라우드 존’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박원기 NBP 대표는 "공공·금융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 클라우드 시장을 지킬 것"이라며 "그 역량을 갖고 해외로 나가는 것도 모색하는 한 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NBP는 24시간 고객센터를 가동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했을 경우 빠른 서비스 장애 복구 및 대응 차별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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