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올 하반기 글로벌 경기 점진적 회복 예상 돼 금리 인하 유인 낮을 것"

키움증권은 올 한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19일 전망했다.

하반기 글로벌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된다는 전제 하에 한국은행이 굳이 금리인하 카드를 꺼낼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유미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상반기 2.3%, 하반기 2.7%로 '상저하고' 패턴이며 내년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2.6%"라며 "시장은 하향 조정된 성장률 전망치를 금리 인하 신호로 받아들였지만 하반기에 글로벌 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 조짐을 보인다면 통화정책 측면에서 금리 인하 카드는 미뤄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재 가계부채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으나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대한 정책 당국의 의지는 여전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며 관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한국은행은 전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75%로 동결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2.6%에서 2.5%로 내렸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으로 한미간 금리차는 0.75%포인트로 유지된다.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 등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 우세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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