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임금피크 조기퇴직 인원 증가 등 일회성 요인 탓"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하나금융그룹은 '2019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556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6686억원) 대비 16.8% 줄어들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 4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임금피크 조기퇴직 대상인원 증가 등 분기중 대규모 일회성 요인으로 1260억원을 쓴 것이 순이익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 1조4266억원, 수수료이익 5449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1조9715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2%로 지난해 4분기(0.59%)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총 여신(與信) 중 부실채권의 비율로 통상 이 비율이 낮을수록 은행의 자산 건전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주요 경영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작년 말보다 0.38%포인트 내린 8.49%였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59%로 3개월 전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80%였다. 하나금융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NIM이 전분기보다 0.05%포인트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승열 하나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그룹 비은행 부문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 자금은 현재 증자 없이 1조원 정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특별퇴직이 가능한 임금피크제 대상자가 100명 남아있고 1인 평균 특별퇴직금이 5억원 정도"라며 "3분기 중에 500억원 퇴직금 요인이 또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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