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수보티카 경이의 땅 △선물 △태양의 바트망 등 총 3편
BISFF 2년 전 아카데미 공식 인증 영화제로 인정 받아

제36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올해 ‘단편영화의 과거·현재·미래’라는 주제와 함께 5개 프로그램 17개 섹션에서 49개국 149편의 단편영화 상영 예정중이다.(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36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올해 ‘단편영화의 과거·현재·미래’라는 주제와 함께 5개 프로그램 17개 섹션에서 49개국 149편의 단편영화 상영 예정중이다.(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36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가 오는 24~29일 영화의전당과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단편영화의 과거·현재·미래’라는 주제와 함께 5개 프로그램 17개 섹션에서 49개국 149편의 단편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해외 영화감독과 관객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개막작은 '수보티카, 경이의 땅'(스위스), 선물(인도네시아), 태양의 바트망(프랑스) 등 3편으로, 올해 BISFF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올해 주제에 맞는 다양한 행사와 작품을 마련한 BISFF는 이 중 국내 영화제 최초로 '매직랜턴'을 이용한 상영이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직랜턴'은 19세기에 사용된 환등기로 이미지 슬라이드를 갈아 끼우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번 영화제에서 배우 최혁의 내레이션을 더해 초창기 영화의 모습을 환상적으로 재연할 예정이다.

BISFF는 2년 전 아카데미 공식 인증 영화제가 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는데 올해도 뜨겁다. 6072편이 출품돼 1,2차 심사를 거쳐 국제경쟁 39편, 한국경쟁 18편 등 모두 57편의 본선 진출작이 선정됐다. 이민, 젠더 문제를 단순한 소재로 삼는 것에서 벗어나 성숙한 고민을 시작한 국제 경쟁작과 빈곤, 소외, 성 차별 등 현실적인 사회 문제를 들여다 보는 한국 경쟁작이 관객을 기다린다.

한편, 경쟁 부문 외에도 주빈국, 월드 쇼츠, 패밀리 단편, 특별 상영 등 5개 프로그램 17개 섹션이 마련돼 세계 각국에서 모인 단편영화의 매력을 다채롭게 느낄 수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시상식과 함께 국제경쟁, 한국경쟁, 오퍼레이션 키노 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온라인 예매는 23일, 오프라인 예매는 24일 오후 6시 30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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