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주승용 국회부의장 주최 토론회…"국가 균형발전 위해 건설"

22일 오후 전남 여수시청 여수문화홀에서 여수∼남해 해저터널 조기추진 대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2일 오후 전남 여수시청 여수문화홀에서 여수∼남해 해저터널 조기추진 대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여수와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이 사회 경제적 효과가 높아 이를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오후 전남 여수시청 여수문화홀에서 열린 여수∼남해 해저터널 조기추진 대토론회에서 조상필 광주전남연구원 도시기반실장은 터널 사업과 관련 "국가 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의 상징으로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실장은 "사업이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제5차 국토종합계획 및 제5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을 요청해야 한다"며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저터널 건설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국가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동서 교류 순환 교통망이 구축돼 정주 여건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경준 경남발전연구원 박사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으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일반적인 국도 사업에 비교해 높게 나타난다"며 "영호남의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고 관광개발로 지역개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 박사는 이어 "기반시설 확충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효과로 해당 지자체의 사업 의지가 뚜렷하고 지역 주민의 선호도도 높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토론회 자리는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마련했으며 여상규 국회 법사위원장과 권오봉 여수시장, 장충남 남해군수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는 여수에서 남해까지 자동차로 1시간 30분이 걸리지만,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10분으로 단축된다.

해저터널은 육상에서 터널 구조물을 만들어 바다 밑에 가라앉혀 터널을 만드는 '침매(沈埋)터널'로 건설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5천3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 관계자는 "다리를 놓으려면 1조원 이상 들지만, 터널은 그에 비교해 비용이 덜 든다"며 "터널이 건설되면 여수는 남해안 관광벨트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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