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의 세계 표준 만들어 시장 선점하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격려사를 통해 "우리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몇 가지의 '세계 최초'를 이뤘다"며 "이제 우리는 '세계 최고'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의 날'이 시작된 1968년 무렵 우리의 과학은 제지·피혁·시멘트 같은 기술을 연구하는 수준이었으나, 반세기 남짓 지난 지금 엄청나게 달라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세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1996년 세계 최초 CDMA(무선분할다중접속) 상용화, 1998년 세계 최초 초고속인터넷 상용화 등의 성과를 거론하며 "이런 과학기술의 발달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성취"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우리 손으로 ICT(정보통신기술)의 새로운 세계 표준을 만들고,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자"며 "그렇게 함으로써 세계 시장을 선점해 나가자고 함께 다짐하자"고 말했다.

또 "우리가 안고 있는 국가적, 사회적 문제들을 과학기술의 눈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제시해달라"며 "미세먼지의 저감, 기후변화의 대응, 안전 대한민국의 실현 등 이 모든 것에 과학기술이 할 영역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분의 그러한 도전을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며 "5G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는 차세대 스마트폰 등 10대 핵심산업과 5대 핵심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ICT 분야의 신기술과 신산업을 돕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더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여러분께서 연구에 더 몰두하실 수 있도록 돕겠다"며 "올해 1조7100억원인 (과학 분야) 기초연구비를 2022년까지 2조5000억원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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