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관계자 첫 소환조사…내주 진행 예정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과 관련해 이마트 실무진과 임원진들이 검찰에 소환된다.

23일 검찰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이번주부터 가습기 살균제 판매에 관여한 이마트 실무진과 임원진 등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이 해당 사건 수사과정에서 이마트 관계자를 소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통해 이마트가 가습기 살균제 제조에 관여하거나 공조했는지 등의 여부를 추궁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애경산업에 '홈클리닉 가습기 메이트' 제품을 납품받아 '이마트 가습기 살균제'라는 제품 이름으로 판매를 실시했다.

애경산업의 '홈클리닉 가습기 메이트' 제품은 SK케미칼이 개발한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클로로메틸아이소시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로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애경산업에서 제조한 상품을 받아 라벨만 바꿔 판매해왔다"는 입장을 검찰에 소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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