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총액은 9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4000억원 보다 6000억원 감소(-5.8%)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 발행 잔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29일 '2019년 1분기 ABS 발행 실적 분석' 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자산유동화증권(ABS·Asset-Backed Securities)이란 부동산, 매출채권, 유가증권, 주택저당채권 및 기타 재산권 등과 같은 기업이나 은행이 보유한 유 · 무형의 유동화자산(Underlying Asset)을 기초로 하여 발행된 증권을 말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MBS는 ABS의 하나다.

자료를 보면 주금공의 전년 동기 대비 MBS 발행액은 7000억원 감소(-12.7%)한 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2017년 이후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이 줄면서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의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자산보유자별로 발행액을 살펴보면 공공법인(주금공) 4조8000억원, 금융회사 3조1000억원, 일반기업 1조9000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금융회사 발행금액은 지난해 동기보다는 72.2% 증가한 것으로 특히 카드사·할부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발행액(1조5000억원)이 150.0%나 증가했다.

일반기업 ABS는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발행한 것으로 38.7% 감소했다.

유동화 자산별로는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액이 5조4천억원으로 16.9% 줄었고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4조2000억원으로 13.5% 늘었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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