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암호통신 솔루션 적용 후 의료 데이터 기반한 서비스 활발 기대
SK텔레콤 양자 암호 통신 솔루션으로 의료정보 보안성 강화 예정

29일 연세의료원·SK텔레콤은 의료정보 보안강화를 위해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간 양자암호통신망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29일 연세의료원·SK텔레콤은 의료정보 보안강화를 위해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간 양자암호통신망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SKT가 용인세브란스병원에 5G 디지털 혁신병원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였다.

29일 내년 2월에 완공될 예정인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청사진이다. SK텔레콤과 연세대의료원(이하 연세의료원)이 용인세브란스병원을 5세대(5G)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병원으로 구축한다. SK텔레콤과 연세의료원은 5G·인공지능(AI)· 뉴미디어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5G 디지털혁신 병원'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윤도흠 연세의료원 원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은 지난 2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협약식을 열고 내년에 개원할 예정인 용인세브란스병원에 5G망을 구축하고 특화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뜻을 모았다.

SK텔레콤은 "의료기관의 메인 통신망이 5G로 구축되는 것은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를 설치할 계획이다.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하면 환자가 음성으로 침대, 조명, TV 등 실내 기기를 조작하고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간호사와 통화할 수 있다.

5G가 의료기관의 기간 통신망으로 들어가는 병원은 용인세브란스가 국내 처음이다.

여러 시설이 모여 있는 대형 병원에서 길을 찾느라 애먹은 경험이 한 번쯤 있다. 그러나 5G 디지털혁신 병원은 내비게이션과 3차원(3D) 지도 기술이 적용돼 방문객이 쉽게 길을 찾도록 도와준다. SK텔레콤은 병원 내 위치측위와 3D 매핑을 통한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환자와 보호자는 스마트폰 AR 표지판을 따라 검사실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고, 홀로그램도 적용된다.

SK텔레콤은 격리병동 환자를 홀로그램으로 만날 수 있는 병문안 솔루션도 개발할 예정이다. 의료정보는 민감한 개인정보이며 해킹됐을 때 엄청난 피해를 초래한다. SK텔레콤은 암호화된 뒤 데이터가 전송돼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 암호통신 솔루션을 적용해 의료정보 보안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간 네트워크에 양자 암호통신 솔루션이 적용되면 환자 정보에 대한 해킹 위험을 막으면서 의료 데이터에 기반한 서비스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윤도흠 의료원장은 "디지털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신축)용인세브란스병원은 첨단 혁신기술들을 적용하는 지능형 디지털혁신병원으로서 연세의료원의 핵심 축을 담당할 것"이라 말했다.

최동훈 병원장은 "아시아 허브병원을 지향하는 (신축)용인세브란스는 디지털혁신병원을 통해 혁신과 도전을 이어 나가겠다"는게 세브란스병원 측 입장이다. 

한편, 연세의료원과 SK텔레콤은 의료정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간 양자암호통신망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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