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손실이 1026억원으로 잠정 집계 됐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손실 595억원에 비해 72.4% 더 적자 폭이 커졌다.

다만 매출액은 1조4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늘었으며 영업손실은 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적자 폭이 줄었다.

삼성중공업은 건조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 하반기 이후 증가한 상선 수주물량이 올해 2분기 이후에 매출로 본격 잡힐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초에 공시한 올해 매출 7조1000억원 전망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또,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용 부담 감소로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는 수주잔고에 강재가 인상 등의 원가 상승 요인이 크고 선가 상승이 충분치 않았던 시기에 수주한 선박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손익 개선 속도가 다소 더디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6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영업적자가 작년 1분기 478억원에서 2분기 1005억원, 3분기 1273억원, 4분기 1337억원으로 계속 커졌으나 이번 1분기는 그 규모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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