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키프방크와 18점 뽑은 김연경, 팀 3-2 승리 앞장서
김연경 블록 아웃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 당겨

3일(한국시간)페렉경기 1세트 1-0에서 김연경은 시원한 강타로 포문을 열어 엑자시바시5-1에서 14-8로 점수 차를 벌리며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또다시 4세트를 잃어 승부는 최종 5세트로 넘어갔다.(사진-연합뉴스)
3일(한국시간)페렉경기 1세트 1-0에서 김연경은 시원한 강타로 포문을 열어 엑자시바시5-1에서 14-8로 점수 차를 벌리며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또다시 4세트를 잃어 승부는 최종 5세트로 넘어갔다.(사진-연합뉴스)

'배구여신' 김연경(31·엑자시바시)의 분전으로 엑자시바시가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승리하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김연경은 3일(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의 부르한 페렉경기장에서 열린 바키프방크와 18점을 뽑으며 팀의 3-2 승리에 앞장섰다. 1승 뒤 2연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엑자시바시는 이로써 2승2패로 균형을 맞춰 승부를 마지막 5차전으로 몰고갔다.

엑자시바시가 마지막 5차전을 승리하면 2011~2012시즌 이후 7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엑자시바시는 이날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특히 김연경은 최종 5세트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득점과 결정적인 서브에이스로 승리를 주도했다.

1세트 1-0에서 김연경의 시원한 강타로 포문을 연 엑자시바시는 5-1에서 공세의 수위를 높여 14-8로 점수 차를 벌리며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를 내준 엑자시바시는 3세트를 승리했지만 또다시 4세트를 잃어 승부는 최종 5세트로 넘어갔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엑자시바시는 상대팀 주포 주팅의 활약 속에 5세트 초반 9-11로 끌려갔지만 김연경이 블록 아웃시키는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계속되는 티아나 보스코비치의 서브에이스와 상대 공격 범실로 11-11로 동점을 만든 엑자시바시는 13-13에서 김연경의 천금같은 서브에이스로 14-13 역전에 성공했다. 엑자시바시는 이어 상대의 공격을 블로킹해 5세트의 혈투를 15-13으로 마무리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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