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지난 2일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08년 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이번 발행되는 신종자본증권은 영구채의 형태로 3500억원 금리 연 3.23%다. 이 증권에는 5년짜리 콜옵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또 10년짜리 콜옵션이 프리미엄이 보장되는 영구채, 신종자본증권 500억원도 발행금리 3.44%에 발행됐다.
KB금융지주는 "애초 3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두 배에 달하는 수요가 몰리자 발행 규모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7bp(14.83%→15.00%) 개선될 전망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하는 은행의 위험가중자산대비 자기자본비율이다. 여러 논의를 거쳐 바젤Ⅰ과 Ⅱ가 나왔으며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보통주자본을 위험자산의 7% 이상'으로 정한 바젤Ⅲ가 나왔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기타기본자본 확충을 통한 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자본 확충과 자기자본비율 관리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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