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정상 "北 발사체 이후 한미공조 효과적"
文, 발사체 관련 "트럼프 트윗, 北 견인 결정적 역할"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날 저녁 10시부터 35분간 통화를 갖고, 지난 4일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날 저녁 10시부터 35분간 통화를 갖고, 지난 4일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7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미 양 정상은 이번 발사에도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양 정상은 북한의 발사 직후 한미 양국 정부가 긴밀한 공조하에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신한 트윗 메시지가 북한을 계속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 "양 정상은 최근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 보고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기구는 지난 3일 발표한 '북한의 식량안보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의 올해 식량 생산량을 417t으로 예상했다. 수요량 576만t에 비해 159만t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 대변인은 "양 정상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하는 방안에 관하여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해 달라"고 초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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