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여야 원내대표 차례로 방문해 추경안 통과 호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국회를 찾아 여야 원내대표들을 방문,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빠르게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이 5월 안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오후에는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와 전날 사퇴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추경안의 빠른 국회 통과를 호소한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오는 13일 선출될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는 추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 부총리는 면담 자리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경기 대응에 실기할 경우 민생경제 전반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면서 추경안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 협조를 간곡히 요청했다.

그는 이어 "5월 중에 국회 통과가 이뤄져야만 지방자치단체 추경으로 이어지고 사업이 신속히 집행돼 추경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정부는 6조7000억원 규모의 2019년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는 아직 심의에 착수하지 못했다.

국회는 이낙연 국무총리 시정연설 청취 후 기획재정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 12개 관련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본회의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추경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