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주관사 선정되면 입찰 공고 등 매각 작업 본격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이르면 올 7월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13일 이세훈 금융위원회 구조개선정책관은 기업구조조정제도 점검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 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입찰 공고 준비까지는 앞으로 두달 정도 걸릴 것"이라며 "빨리 진행되면 (입찰공고 시점이) 7월 정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정책관은 "M&A(인수합병)가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리고 준비하는데도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관사를 선정하고 매도자 실사를 준비 중인데, 이것이 마무리되면 기본적인 매각 구조를 짜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입찰 공고를 하는 단계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유력 후보로는 SK, 한화, CJ ,롯데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은 없는 상황이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경영 정상화 자구안을 제출하면서 아시아나항고의 매각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 자구안을 수용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 1조6000억원대 자금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지원 자금은 영구채 5000억원, 신용한도 8000억원, 스탠바이 LC(Letter of Credit·보증신용장) 30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그룹의 지주사 격인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은 33.47%며 구주매출과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 가 함께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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