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월 말 취임한 이후 백악관에서 국내 대기업 총수를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무슨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여러가지"라고 짧게 대답했다. 신 회장의 트럼프 대통령 면담은 롯데케미칼의 대규모 대미 투자가 계기가 된 만틈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한 감사의 말과 함께 롯데의 추가 투자 계획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축전에서 "대미 투자라는 현명한 결정을 내린 롯데그룹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 투자는 미국의 승리이자 한국의 승리이고, 우리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한 "31억 달러(약 3조6천억 원)에 달하는 투자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 중 하나이며, 한국 기업이 미국의 화학 공장에 투자한 것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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