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 일하는 직원 10명 중 8명은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 당일에는 일하지 않고 쉬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맹우 의원은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유통연구소와 함께 지난 3월 30일∼4월 2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와 SSM에서 근무하는 직원 67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7.9%인 524명이 명절 당일에는 쉬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대다수 대형마트나 SSM 직원들은 명절이 가까워오더라도 의무휴업일로 정해진 일요일에는 휴무하지만, 정작 명절 당일에는 근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 의원은 이 같은 요구를 고려해 설이나 추석이 포함된 달에는 의무휴업일 이틀 가운데 하루를 명절 당일로 지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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