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물컵갑질' 제재로 항공기 도입 제한에 따른 비효율 발생

진에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3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다. 1분기 순이익은 21.1% 쪼그라들며 318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분기보고서를 공시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매출은 29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 늘었다. 

진에어는 1분기 효율적인 항공기 운영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했지만, 항공기 도입 제한에 따른 인건비 비효율이 발생해 실적에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8월부터 신규 운수 노선 배분과 신규 항공기 등록 제한 등 제재를 받고 있다. 이는 조현민 전 부사장이 '물컵 갑질'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제재에 따른 것이다. 회사와 노조는 국토부에 조속한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올해 중국, 몽골, 싱가포르 등 주요 신규노선 운수권 배분에서 제외되면서 노선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국토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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