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4국, 사전예고 없이 회계 관련 확보
오리온, 2015년 이후 4년만인 세무조사

국세청이 2015년 이후 4년 만에 오리온에 대한 세무조사를 착수했다. 특히 조사4국이 나선것뿐만 아니라 국세청이 역외탈세에 대한 세무조사 착수를 발표한 날에 조사가 실시돼, 업계에서는 역외탈세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오리온 본사에 조사4국 요원들을 사전 예고 없이 보내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날은 국세청이 신종 역외탈세의 꼬리를 잡기 위해 전국의 역외탈세 혐의자 104명(기업·개인 등)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날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조사4국이 나선 만큼 역외탈세 혐의에 대한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에 오리온 측은 "조사 사유 등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국세청은 2015년 오리온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 해외 자회사 등과 거래과정에서 소득을 축소해 세금을 누락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듬해 수십억원을 추징한 바 있다.

한편 오리온은 2018년 매출액 1조9269억원, 영업이익 282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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