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안티계정, 25일까지 집단소송 참여자 모집
강용석 변호사 선임…"승소 확신, 부건 측 허위 입증 못하고 있다"

'임블리' 모회사인 부건에프엔씨가 지난 20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박즙 곰팡이' 사태로 인한 제품 안전성과 고객 대응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회사 측의 해명과 대응이 적절치 못하다고 주장하며 집단소송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다.

임블리 안티계정 'Imvely_sorry'가 집단소송을 공식화했다.(사진-'Imvely_sorry' 인스타그램 캡처)
임블리 안티계정 'Imvely_sorry'가 집단소송을 공식화했다.(사진-'Imvely_sorry' 인스타그램 캡처)

'임블리' 대표 안티계정으로 알려진 'Imvely_sorry'의 계정주 A씨는 집단소송을 예고했다. A씨는 기자회견이 진행된 다음날인 21일, 참여 기한과 참여 방법 등을 알리며 부건에프엔씨 대상 소비자 집단소송 진행을 공식화했다.

A씨는 '블리블리' 제품과 임블리가 제작 및 판매한 옷, 신발, 가방 그리고 부건에프엔비로부터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의 사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집단소송 신청기한은 25일까지로, 변호사 선임을 위한 후원도 진행 중이다.

A씨는 한때 쇼핑몰 임블리의 VVIP 회원으로 자신을 '임블리빠'라고 자칭하던 소비자였다. 하지만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피해 사례가 쏟아지면서 폭로 계정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후 부건에프엔씨가 안티 계정 폐쇄를 요구하는 방해금지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면서 법적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는 모양세다. 부건에프엔씨 박준성 대표는 20일 기자회견에서 "일부 계정을 통해 유포된 제조일자 조작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밝혀졌다"며 가처분신청 이유를 밝혔다.

이에 A씨가 법적 조언을 구하면서, 강용석 변호사가 A씨의 가처분 사건과 임블리 측으로부터 법적 조치를 당한 소비자들을 도울 것을 나섰다. 강 변호사는 지난 18일 "승소를 확신하고 있다"며 "부건에프엔씨 측이 폭로 글의 허위 입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왼쪽은 부건에프엔비 임지현 상무, 오른쪽은 강용석 변호사
왼쪽은 부건에프엔씨 임지현 상무, 오른쪽은 강용석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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