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MBK파트너스,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 선정
우리은행·MBK파트너스,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 선정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9.05.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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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 검찰 조사…대주주 심사 불안정성 고려"

우리은행·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롯데카드가 우리은행 컨소시엄에 최총 매각되면 우리금융의 카드의 시장 점유율이 급부상할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21일 오전 우리은행·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을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MBK와 우리은행은 각각 롯데카드 지분을 60%와 20%로 나눠서 인수하고, 롯데그룹은 잔여 지분 20%를 보유한다.

우리은행·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은 한화그룹이 롯데카드 매각을 포기하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롯데그룹이 지난 3일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하며 인수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가 KT새노조 등에 탈세 혐의로 피소되면서 국면이 전환됐다.

롯데그룹은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가 2016년 KT와 M&A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대주주 변경 심사의 불안정성 등을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변경했다.

은행업 감독규정 등에 따르면 금융위는 동일인 등을 대상으로 형사 소송이나 금융위·공정위·국세청·검찰청 또는 금융감독원 등에 의한 조사·검사가 진행되고 있고 그 내용이 심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심사 절차를 중단할 수 있다. 

또 대주주는 최근 5년간 부실금융기관의 최대주주가 아니고 금융 관련 법령, 공정거래법, 조세범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이런 가운데 롯데카드 노동조합도 한앤컴퍼니의 롯데카드 인수를 반대해 왔다. 롯데카드 노조는 사내 공고에 게시한 입장문을 통해 "한앤컴퍼니는 금융사를 운영한 경험이 없으며 경영 능력을 증명한 바도 없다"며 "이런 조직에 롯데카드가 매각된다면 밝은 미래를 전망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향후 우리은행·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최종적으로 롯데카드를 가져가면, 우리금융의 카드 사업 부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카드의 신용카드 시장점유율은 8.5%로 7개 카드사 중 6위다.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시장점유율의 단순 합계가 19.7%로 업계 2위권으로 급부상한다.

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이 우선 20%의 지분을 인수하고 이후 MBK파트너스의 지분을 사들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분투자 개념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한 건 맞으나 롯데카드를 인수한다는 것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한편 롯데그룹은 우리은행·MBK파트너스 컨소시엄과 최대한 빠르게 협상을 진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계열사 지분을 가질 수 없다고 정한 공정거래법의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롯데그룹은 올 10월까지 카드, 손해보험 등 금융계열사의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앞서 롯데그룹은 "매각 금융사의 빠른 안정을 위해 7~8월 중 모든 매각 과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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