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부시장 "송도 트램 내부순환선 조속 추진 노력"

호주 골드코스트 트램(사진-연합뉴스)
호주 골드코스트 트램(사진-연합뉴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친환경 도시형 교통수단인 트램이 도입될 전망이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28일 송도 트램 사업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온라인 시민청원에 대해 "트램으로 불리는 송도 내부순환선 구축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여러 노력을 함께 기울여 가겠다"고 답했다. 이 시민 청원은 30일간 3050명의 공감을 얻었다.

앞서 지난 2009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트램이 송도 내부순환 교통시스템으로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를 낸 바 있다. 이에 인천시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트램사업을 진행해 왔다. 

인천시는 2016년 7월 전체 노선 중 경제성이 확보된 1단계 7.4km 구간에서 사업을 우선 추진하는 쪽으로 계획을 변경한 뒤 국토교통부에 도시철도법상 국비 지원 대상 사업으로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고 작년 11월 국토부 최종 승인을 받았다.

총사업비가 1582억원인 1단계 사업은 인천글로벌캠퍼스∼캠퍼스타운∼센트럴파크∼송도랜드마크시티 7.4km 구간에 15개 정거장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는 다만 송도 교통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1단계 노선을 포함해 송도 전체 내부순환망에 대한 재검토와 재정립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영상 답변을 통해 "8자 노선으로 선형 변경 등 트램과 관련해 청원해주신 내용은 최근 추진 중인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송도국제도시 내부순환선 구축사업에 대해서는 조속히 추진되도록 여러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송도에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지나 남청라IC를 통해 청라역을 가는 일반 시내버스 노선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서울과의 접근성을 확보를 위해 북인천 아이씨(IC)를 통하는 송도와 청라역 간 버스노선 신설요구에 대해서 그는 "송도주민의 공항철도 이용을 위한 버스노선은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시는 올해 버스노선 직선화와 편리한 지하철 환승체계 구축을 위한 버스노선 개편 용역을 실시하여 내년에 인천 시내버스노선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송도 트램 노선도(자료-인천시)
송도 트램 노선도(자료-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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