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지난해 메이저 2승 상금랭킹·평균타수 2연패 위업 달성
LPGA투어 데뷔, 미국 내셔널타이틀 접수해 이목집중·우승상금 12억원

3일(한국시간) 이정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두번째 메이저 제74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최종일 1언더파를 작성해 2타 차 우승(6언더파 278타)을 이뤄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3일(한국시간) 이정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두번째 메이저 제74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최종일 1언더파를 작성해 2타 차 우승(6언더파 278타)을 이뤄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핫식스' 이정은6(23ㆍ대방건설)가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3일(한국시간) 이정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두번째 메이저 제74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최종일 1언더파를 작성해 2타 차 우승(6언더파 278타)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해 9개 대회 만에, 그것도 미국의 '내셔널타이틀'을 접수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우승상금은 100만 달러(12억원)를 받아냈다.

이정은은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4승을 쓸어 담아 다승은 물론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등 역대 최초의 6관왕에 등극한 선수다.

지난해 역시 메이저에서 2승을 쓸어 담아 상금랭킹과 평균타수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1월에는 LPGA투어 퀄리파잉(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올해부터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날은 2타 차 6위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1번홀 보기를 2번홀(이상 파4) 버디로 만회한 뒤 8개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갔고, 가장 어렵게 플레이된 공포의 11번홀(파3)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솎아내 동력을 마련했다. 12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1타씩을 더 줄여 승기를 잡았다.

이정은의 이번 대회 우승은 한국 선수의 10번째 우승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신인왕 포인트에서 선두에 올라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는 이정은은 메이저대회 우승을 통해 한국 선수의 5년 연속 신인왕 수상에 성큼 다가섰다.

한편 유소연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함께 준우승했다. 박성현은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로 호주교포 이민지와 공동 12위에 자리했고, 박인비는 최종합계 2언더파 284타 공동 16위로 고진영(24), 김세영(26)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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