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우석 대표·허가과정 참여한 임직원 정보 확보

코오롱생명과학이 허위 자료를 제출해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허가를 받았다는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약품 인·허가 주무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지난 4일 오전부터 충청북도 오송에 있는 식약처 청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파견해 코오롱생명과학에 인보사 품목을 허가해줄 당시 내부 절차 등이 담긴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검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코오롱생명과학 본사와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와 제품 개발과 허가 취득 과정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주거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민단체인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지난달 21일 "식약처와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인허가부터 현재 대응까지 공동정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손문기·류영진 전 식약처장과 이의경 현 처장을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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