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예우 다하고 보훈정책·지원 소홀함 없도록 노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무책임한 보이콧이 장기간 국회 파행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을 우려하며 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은 20대 국회에서만 17번째"라며 "이렇게 무책임한 경우는 처음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당의 등원 거부로 4월 5일 본회의를 끝으로 두 달째 국회의 문이 닫혀있다"며 "(국회 파행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기업에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42일째이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한까지 번졌다. 긴급 현안을 다루려면 국회에서 여야 간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한국당은) 오늘부터라도 입장을 바꿔 국회에 등원해 산적한 민생문제와 추경안 처리 문제를 꼭 다루도록 해주길 다시 한번 정말 간곡하게 부탁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을 거론,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해의 현충일이라 더욱 뜻깊다"며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에 가슴 깊이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에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광복회를 방문했는데,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회원들이 여당 대표의 방문이 처음이라고 했다"며 "애국 독립지사 예우를 보다 강화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6·25 전사자·천안함 피격 희생자·제2연평해전 희생자 유족과 오찬을 갖고 희생에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며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보훈정책과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해 나라다운 나라와 정의롭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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