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가격 216억7343만원, 높은 가격 부른 업체가 '승리'
영등포역사, 연매출 5000억원대 기록하는 '알짜부지'

서울 영등포역 상업시설을 운영할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에서부터 롯데백화점과 에이케이에스앤디, 신세계백화점 모두가 적격 평가를 받은 것이다.

영등포역사(사진-연합뉴스)
영등포역사(사진-연합뉴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제안서를 제출한 3개사 모두 적격 판단을 내렸다. 당초 사전심사 결과는 오는 11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사전심사 과정이 마침에 따라, 오는 11일 온비드(한국자산관리공단 전자자산처분시스템)를 통한 공개 경쟁 입찰이 시작된다. 입찰은 28일 입찰가격을 최고로 부른 곳이 낙찰에 성공하게 된다.

신규 사업자는 6개월간 인수인계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최대 20년간 영업을 할 수 있다.

영등포역사의 예정가격은 216억7343만1000원이다. 이는 최저 입찰 가격으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더 많은 금액을 부른 업체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다.

현재 영등포역사는 롯데백화점이 30년간의 점용허가 기간이 만료되면서 기존 사업자에게 2년간의 임시사용을 허가한 상태다. 영등포역사는 특히 연매출 5000억원을 기록하면서 '황금부지'로 꼽힐 정도다.

한편 서울역사 상업시설을 운영할 사업자 사전심사에는 한화역사가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한화가 적격 판단을 받았다.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한화가 입찰에 성공할 경우 지금과 동일하게 롯데마트의 위탁운영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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