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반성 없는 경영복귀는 시기상조"…대한항공 직원 반발
"조현민, 반성 없는 경영복귀는 시기상조"…대한항공 직원 반발
  • 박은정 기자
  • 승인 2019.06.11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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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컵갑질' 조현민, 지난 10일 한진칼 전무로 경영복귀
곧바로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 반대 성명서 발표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물컵 갑질' 사건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자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가 곧바로 반발에 나섰다. 직원연대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복귀는 사회적 책임이나 직원들의 요구와는 전혀 상관없이 기득권을 회복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지난해 5월 물컵 갑질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지난해 5월 물컵 갑질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한진그룹은 지난 10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의 직책으로 출근했음을 공식발표했다.

이에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이하 직원연대)는 같은날 '조현민 전무, 어떠한 반성도 없이 경영복귀는 시기상조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직원연대는 성명을 통해 "작년 조현민씨가 던진 물컵으로 인해 대한항공과 한진칼은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기업 이미지와 미래 가치에 엄청난 손실을 가져왔다"며 "또한 가족 일가가 벌인 수없이 많은 갑질의 형태는 국민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고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다"고 지탄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전무로 경영 일선에 복귀를 선언하는 모습을 볼 때 여전히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구나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직원연대지부는 재벌에 관한 사회풍토가 또다시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모습으로 비춰 안타까울 뿐"이라고 토로했다.

직원연대가 지난해 10월 검찰이 조 전무의 폭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점도 지적했다. 이들은 "법적으로 무혐의지만 그 어떤 반성이나 진정성이 느껴지는 사과 한번 한 적없는 그들이 한진칼이라는 지주회사의 경영진이 된다는 것은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경영을 주장하던 그들의 민낯이 여실히 들어나는 행태"라고 강조했다.

또 "이런 행태를 보며 깨끗하고 투명한 대한항공을 기대하던 직원연대지부는 또 다른 실망을 감출 수가 없다"며 "조원태의 회장 취임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이런 복귀는 사회적 책임이나 직원들의 요구와는 전혀 상관없이 그들이 다시 자신들의 기득권을 회복하기 위한 수순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끝으로 직원연대는 "자중과 책임이 무엇인지 모른 채 돈에 대한 욕망에 젖어 있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 회사라는 공동체의 의미가 무엇인지 진정 아느냐고, 진정한 회사의 주인은 누구인가라고 말이다"라며 "끝까지 견제의 끈을 놓지 않고 이들의 독단으로 인한 우리 직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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