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홈플러스 매출액, 전년 대비 3.67% 하락
'홈플러스 스페셜·풀필먼트 센터', 승부수 될까

홈플러스가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불황과 일시적인 영업 공백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회계연도 매출액이 감소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과 임차료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은 무려 50% 이상 급감했다.

14일 홈플러스홀딩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공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FY2018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 6598억 2292만원으로 전년 대비 3.67% 소폭 감소했다. 

홈플러스 측은 매출하락 요인으로 △오프라인 유통업계 불황 △2개 점포(동김해점, 부천중동점) 폐점 △기존 16개 점포를 대상으로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 준비과정으로 공사기간 발생한 일시적 영업 공백 등을 꼽았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7.6% 감소한 1090억 8602만원에 그쳤다. 이는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 영향과 점포 임차료 상승, 매출하락으로 인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현재 영업부진을 극복하고자 신사업을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21년만에 CI(Corporate Identity)를 교체하고 고객 소비 패턴과 유통 환경 변화에 맞춘 신사업들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기존 대형마트와 창고형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이 그 예다. 또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풀필먼트 센터' 조성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20여개 기존 점포들을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해 불황에 빠진 오프라인 유통업의 실적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지난해 6월부터 총 16개 매장을 전환해 오픈한 홈플러스 스폐셜은 오픈일부터 현재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에 육박하는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고 있어, 많은 기대를 얻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지속 확대하는 등 온라인 사업을 강화해 지속적인 고객몰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전반적인 시장의 침체기 속에서도 기존의 유통자산네트워크를 전략화한 옴니채널 사업 확장과 강화된 유통 데이터를 장착한 영업력의 극대화, 신선식품의 전략화와 지역 맞춤형 점포 조성 등의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