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사태 인천에 이어 강화도까지…시민 고통 커져
'붉은 수돗물' 사태 인천에 이어 강화도까지…시민 고통 커져
  • 홍화영 기자
  • 승인 2019.06.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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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급식실 마스크 자체 수질검사결과 필터 이물질 발견
인천시 이번 사태 영종도 관련 없다 주장, 조사결과 후 주장 번복

 

14일 인천 강화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인천시 강화군 내 초·중·고교 11곳과 유치원 1곳에서 적수가 의심된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인천 강화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인천시 강화군 내 초·중·고교 11곳과 유치원 1곳에서 적수가 의심된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사진-연합뉴스)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 여파가 인천 서구와 중구 영종도에 이어 강화도에까지 미치고 있어 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14일 인천 강화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인천시 강화군 내 초·중·고교 11곳과 유치원 1곳에서 적수가 의심된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특히 이들 학교 급식실에서는 적수 사태가 발생한 이후 마스크나 거즈를 통해 자체 수질검사를 해 왔는데 전날 모든 학교의 필터에서 이물질이 발견되거나 색깔이 붉게 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확인한 강화교육지원청은 오전에 해당 내용을 알린 학교 1곳만 일단 대체 급식을 하도록 했다. 이날부터는 학교 8곳은 대체 급식을 하고 2곳은 생수를 이용한 급식을 할 예정이다. 다만 필터 변화가 미미했던 학교 2곳의 경우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수돗물을 이용한 급식을 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시 상수도사업본부가 현장에서 실시한 간이 수질검사에서는 탁도나 잔류염소 농도 등이 기준치에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고 교육지원청 측은 설명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학교를 직접 방문해 정밀 수질검사를 할 방침이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서구와 중구 영종도를 중심으로 발생한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16일째를 맞았다. 하지만 정부와 인천시는 아직 사태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가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조속한 정상화도 기대하기 어렵게 되자 시민들은 저마다 방식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부나 인천시가 이번 사태 대응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스스로 살길을 찾아 나선 것이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사태 초기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나오는 상황인데도 수질 기준을 충족하니 사용하라고 했다가 시민들의 신뢰를 잃었다. 인천시는 또 붉은 수돗물 사태가 영종도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가 한국수자원공사의 조사 결과가 나온 뒤에야 기존 주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한편 적수 사태의 여파는 강화도까지 영향을 끼쳐 인천시 강화군 내 초·중·고교 11곳과 유치원 1곳에서 적수가 의심된다는 보고가 들어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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