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국내 CCTV 시장점유율 1위 업체
비중 줄이는 이유, 미국·중국 무역 전쟁 여파로 풀이

 

지난 16일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최근 화웨이 제품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최근 화웨이 제품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의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상대로한 제재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주요 수출시장으로 삼고 있는 한화테크윈이 중국 화웨이 제품 사용 비중을 줄이기로 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최근 화웨이 제품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한화테크윈은 CCTV 카메라로 불리는 IP 카메라 사업에서 화웨이의 자회사 하이실리콘(HiSilicon)의 SoC 시스템반도체 사용해왔다.

SoC는 'System on Chip'의 약자로 여러 개의 반도체가 하나로 집적된 반도체다. 한 개의 칩에 완전 구동이 가능한 제품과 시스템이 모두 들어있는 셈이다.

한화테크윈은 국내 CCTV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내수보다 수출 물량이 더 많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한화테크윈의 주요 수출 시장인데 반해 중국은 현지 업체들의 IP카메라 경쟁력이 좋아지면서 수출 비중이 크지 않다"고 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5월 하이실리콘을 비롯한 화웨이 및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기업으로 지정했다. 웨이는 스마트폰, 통신장비, 데이터센터 등 주요 제품에 탑재하는 반도체의 상당 부분을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에서 공급받고 있으나, 이번 제재로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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