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행선 열차 모두 10∼50분가량 지연 운행해
전기선 모두 복구됐으나 지연 운행 2시간가량 이어져
출근시간대 KTX 열차가 최대 50분가량 지연 운행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부고속철도 일부 구간 전기 공급선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일어난 일이다.
18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께 경부고속철도 하행선 영동∼칠곡 구간 전기 공급선에 장애가 발생하며 KTX 열차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김천·구미 역에서 동대구역 방향으로 가는 하행선 차량을 상행선으로 함께 운행하도록 하면서 상·하행선 열차 모두 10∼50분가량 지연 운행했다.
오전 7시 12분께 전기선은 모두 복구됐지만 사고 여파로 지연 운행이 2시간가량 이어진 뒤 오전 9시를 전후해 열차 운행이 정상화됐다.
하지만 이용객들은 상당한 불편을 겪어야 했다.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오전 회의를 위해 오송역에서 출발하는 KTX를 예매했는데 제 시간에 갈 수 없게 됐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코레일 관계자는 "전차선과 열차 연결 부분의 부품 접속 불량으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정밀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홍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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