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책실장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청와대는 21일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에 김상조 현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했다.

청와대는 21일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에 김상조 현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표적인 재벌 개혁론자, 이른바 '재벌 저격수'로 알려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신임 김상조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현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아 뛰어난 전문성과 균형감 있는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경제분야 핵심 국정기조인 공정경제 구현에 크게 이바지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학계·시민단체·정부 등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경제 분야뿐 아니라 사회·복지·교육 등 다방면의 정책에도 정통한 전문가로서, 기업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의 첫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그는 교수 시절 참여연대와 경제개혁시민연대 등 시민단체 활동을 통해 재벌 개혁을 주장했고 공직에 들어서도 재벌 지배구조 개선과 총수일가 사익편취 근절, 하도급 문화 개선 등에 이바지 해왔다.

이런 그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옮겨감에 따라 재벌 개혁 정책은 더 다양하게, 또 더 강도 높게 추진될 전망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부터 재벌 문제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 1999년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을 맡아 앞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주 중국 대사와 함께 소액주주운동 등 재벌 개혁을 이끌었다.

또 20여년간 삼성그룹의 승계 구조 등을 직접 공격하며 '삼성 저격수', 재벌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공정거래위원장이 된 이후 10대 그룹 지배구조 개선과 총수일가 일감몰아주기 조사 등을 활발히 벌였다.

▲ 경북 구미(55) ▲ 대일고·서울대 경제학과·서울대 경제학 석·박사 ▲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경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경제개혁센터 소장 ▲ 경제개혁연대 소장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 부위원장 ▲ 공정거래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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