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태, 고교 까지 아마추어 등록 선수로 뛰어본 적 없어
한선태 1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0.36 좋은 기록 남겨

 

25일 KBO리그 최초의 '비선수 출신'인 LG 신인 투수 한선태가 전격 1군 무대에 등장한다. 한선태는 지난해 열린 2019 신인드래프에서 10라운드 전체 95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5일 KBO리그 최초의 '비선수 출신'인 LG 신인 투수 한선태가 전격 1군 무대에 등장한다. 한선태는 지난해 열린 2019 신인드래프에서 10라운드 전체 95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LG 신인 투수 한선태가 전격 1군에 등록 됐다. 또한 10라운드 전체 95순위를 받은 한서태는 LG의 지명을 받아 그의 야구 인생도 빨라질까 집중된다.

25일 KBO리그 최초의 '비선수 출신'인 LG 신인 투수 한선태가 전격 1군 무대에 등장한다. 한선태는 지난해 열린 2019 신인드래프에서 10라운드 전체 95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교 때까지 아마추어 등록 선수로 뛰어본 적이 없는 비선수 출신이라는 그의 경력이 눈길을 모았다.

육성 선수 신분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그는 2군에서 차근차근 투수 수업을 받아왔다. 6월초, 차명석 LG 단장은 한선태의 근황과 1군 등록시점을 묻자 "9월 확대 엔트리 때 1군에 올린다는 장기 계획을 갖고 있다.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군에서 성적이 좋지만, 야구 경력이 짧은 한선태에게 장단점을 보완할 충분한 시간을 준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6월말 전격적으로 정식 선수 계약과 함께 1군 등록이 결정됐다.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현장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한선태는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출장하면서 좋은 기록을 이어갔다. 2군에서 19경기(25이닝)에 출장해 1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200, 탈삼진 23개에 4사구는 7개를 기록했다.

특히 6월에는 6경기에서 8이닝을 던져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았다. 지난 21일과 23일 상무와의 경기에서는 8회에 등판해 2이닝씩 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6월 중순, 한선태는 잠실구장에서 1군 선수단과 훈련을 잠깐 함께 했다. 류중일 감독 앞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최일언 투수코치로부터 투구 시 중심 이동 등을 지도 받았다.

지난 13일 류중일 감독은 한선태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뒤 "사이드암으로 던지는데 공을 빨리 채는 느낌이다. 볼이 포수 미트에 빨리 들어가는 느낌은 들더라. 변화구는 더 연마해야 한다"고 그의 장단점을 말했다.

1군 무대에서는 추격조로 기용될 전망이다. 대부분 그러듯이 박빙 보다는 편안한 상황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SK와 주중 3연전에서 한선태는 어떤 피칭을 보여줄 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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