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회장, 2015년 이후 부터 6차례 경영시도 모두 실패
롯데 "신동주, 준법경영 위반 해임 영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6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문제없이 이사로 재선임됐다. 다만 신 회장의 형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이사 선임안건은 부결됐다. 이에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일본 롯데 경영 복귀는 무산됐다.
롯데지주는 26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총에서 일본 롯데홀딩스의 공동 대표이사를 맡은 신동주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의 이사 재선임안이 과반수 찬성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본인의 이사 신규 선임안건을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2015년 7월부터 이어진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총 6차례에 걸쳐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이사 선임건이 논란이 됐지만, 모두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돌아갔다.
롯데 관계자는 "일본 주주들도 신동빈 회장의 한일 통합 경영 성과와 투자를 인정해 신 회장을 이사로 재선임했으나 신동주 전 부회장은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 위반으로 해임됐기 때문에 이사선임을 부결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컴플라이언스 위반으로 2014∼2015년 일본 롯데홀딩스를 포함한 일본 롯데 주요 계열사 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이에 신 전 부회장은 한국과 일본 법원에서 이사직에서 해임된 것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모두 패소했다.
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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