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회장, 업무상 횡령 혐의…17억원 아들 유학비로

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

회삿돈을 횡령해 자녀 유학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6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윤 회장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 회장은 자녀 유학비 명목으로 17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한 언론사 보도를 통해, 윤 회장이 8년에 걸쳐 아들의 미국 유학비용을 BBQ 현지법인 자금으로 충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지난해 12월에는 BBQ 본사를 압수수색 해 재무팀 등에서 회계서류와 계좌 관련 자료 30여건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한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윤 회장은 아들의 미국 유학생활을 위해 8년 동안 회사 자금을 사용했다. 또 아들을 미국 법인 상근직 이사로 등록시켜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해당 보도는 2012년부터 2016년 10월까지 BBQ 미국 법인의 재무전략 팀장,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으로 근무한 제보자의 폭로로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됐다.

당시 BBQ 측은 "회사 자금을 유용한 전임 미국 법인 CFO의 악의적이고 잘못된 제보로 이뤄진 것"이라며 "다분히 악의적 제보를 '오너가 2세 프레임'에 무리하게 맞춰 보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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