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4번째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별들의 무대' 초청장을 받았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발표된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양대리그 투수와 야수 후보 선수 명단에서 내셔널리그(NL) 투수 중 한명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에 이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출전하는 4번째 한국인이 됐다. 한국프로야구 케이비오(KBO)리그 출신으로는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첫 선수이자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선수가 됐다.

류현진과 더불어 클레이턴 커쇼(다저스),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12명의 투수가 내셔널리그 투수진을 구성한다. 다저스 선발 투수 중에선 류현진, 커쇼, 워커 뷸러 3명이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또한 올해 16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9승2패, 평균자책점 1.83의 성적을 기록했다. 브랜더 우드러프(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2위,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1위다.

올스타전은 10일 오전 8시30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다.

그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 예정돼 있어 올스타전을 앞두고 나흘을 쉬게 된다.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닷새 만에 등판하는 일정이어서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출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 투수진은 저스틴 벌랜더·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 다승 공동선두(10승)인 제이크 오도리지(미네소타 트윈스)와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12명으로 이뤄졌다.

다저스의 커쇼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외야수 마이크 트라우트가 출장 선수 중 가장 많은 통산 8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