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제주항공 여객기

KB증권은 2일 제주항공이 업황 악화로 올해 2분기 실적이 기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331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7.1% 늘고 영업손실은 157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손익 전망치는 시장 전망치를 215억원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정적인 영업환경으로 설비투자 효율성이 떨어져 영업손익이 적자 전환할 것"이라며 "2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26.5% 늘어난 43대의 항공기를 운용했으나 수요부진으로 국제선 탑승률은 6.3%포인트 하락한 81.2%에 그쳤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제유가와 환 변동에 따른 작년 동기 대비 비용증가 효과는 76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운임 인하 경쟁으로 국제여객 일드(단위당 여객 단가)는 오히려 3.9% 하락해 매출액이 78억원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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