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기업 매각 카드 꺼내' 매각 철회…'넥슨 게임IP 가치 올리기에 집중'
넥슨, '기업 매각 카드 꺼내' 매각 철회…'넥슨 게임IP 가치 올리기에 집중'
  • 홍화영 기자
  • 승인 2019.07.09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게임업계, 중국 인기 몰이 넥슨 '던전앤파이터'외 흥행작 없다 문제 꼬집어
넥슨 신작 트라하, 국내 애플 앱스토어·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차트서 순위 밀려
9일 투자은행과 게임업계는 전날 김정주 NXC 대표는 본입찰에 참여한 인수 후보자들에게 매각 철회를 알리는 메일을 보냈다. 넷마블, 카카오 등 입찰 참여 컨소시엄 대표에게는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진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9일 투자은행과 게임업계는 전날 김정주 NXC 대표는 본입찰에 참여한 인수 후보자들에게 매각 철회를 알리는 메일을 보냈다. 넷마블, 카카오 등 입찰 참여 컨소시엄 대표에게는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진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게임 업계 1위인 넥슨이 매각 철회라는 기업 매각 카드를 꺼냈다. 이에 김정주(NXC)대표는 넥슨 게임 IP 가치 올리기에 집중할것으로 보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9일 투자은행(IB)와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정주 대표는 넥슨 매각에 참여했던 기업에게 e메일을 통해 매각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 e메일에는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 카카오 등 입찰 참여 컨소시엄 대표에게는 김 대표가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한 것으로 밝혔다.

김 대표가 넥슨 매각을 철회한 이유는 김 대표측이 평가한 가격이 입찰 참여 기업이 제시한 가격과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정주 대표는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NXC 지분 전량(98.64%)을 15조원 규모로 평가했지만. 입찰 참여 기업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가격을 제시했다. 15조원이라는 계산은 넥슨재팬 주식을 주당 2000엔쯤으로 산정하고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더해 산출한 것이다.

월트디즈니, 중국 텐센트 등 국외 기업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디즈니의 경우 4월 김 대표가 직접 디즈니 고위직을 만나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철회로 상처만 떠안게 됀 넥슨은 매각 진행 과정에서 NXC 산하 기업과 넥슨이 가진 게임 IP에 대한 평가가 직·간접적으로 행해졌고, 결과는 김 대표가 바라보는 넥슨의 가치와 시장이 바라보는 넥슨의 가치 간의 차이가 컸다는 것이다.

게임업계는 현재 넥슨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외에는 이렇다 할 인기작이 없다는 것을 문제로 꼬집고 있다. 연간 매출은 3조원 규모지만 2005년 등장했던 게임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겠냐는 것이다.

넥슨 인기작 부재에 대해 김 대표 자신도 2014년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2000년 초반은 황금기였지만 지난 10년간 히트작이 없었다"고 내부 직원들에게 돌직구를 날린 바 있다.

실제로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넥슨은 신작 트라하가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차트에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경쟁사 넷마블이 모바일 앱장터 인기 게임 순위에 다수의 게임을 올려둔 것과는 비교되는 대목이다.

이에 우수한 개발력을 갖춘 게임 개발사에 대한 활발한 투자로 넥슨은 국내외 게임시장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2016년 태국 게임사 IDCC 지분 49%를 인수해 회사 이름을 넥슨 타일랜드로 변경한 바 있다. 태국을 거점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넥슨은 '시노 앨리스' 등 국외 인기작의 글로벌 서비스는 물론, 넥슨 대표 IP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등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신작을 2019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매각으로 어수선해진 회사 분위기를 바꿔 게임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104 아이컨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142-1117
  • 팩스 : 02-3142-1118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은정
  • 명칭 : (주)일요경제신문사
  • 제호 : 일요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7690
  • 등록일 : 2007-04-25
  • 발행일 : 2007-04-25
  • 발행·편집인 : 민병호
  • 상무이사 : 송재현
  • 자문변호사 : 법무법인 광교 이종업
  • 일요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일요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lyo37662@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