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당초 1000만명 예상, 신규 계좌개설로 고객수 늘어나
고객 수 서비스 선보인지 5일 100만명, 12일 200만명 연이어 기록

카카오뱅크는 전날 22시 25분을 기점으로 계좌 개설 고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고객수는 꾸준히 증가하며 올 1월에 800만명을 넘었고, 전날엔 드디어 1000만명을 돌파했다.(사진-연합뉴스)
카카오뱅크는 전날 22시 25분을 기점으로 계좌 개설 고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고객수는 꾸준히 증가하며 올 1월에 800만명을 넘었고, 전날엔 드디어 1000만명을 돌파했다.(사진-연합뉴스)

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이 고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영업을 개시한 지 2년이 채 안 된 기간에 거둔 기록이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22시 25분을 기점으로 계좌 개설 고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측은 당초 다음주 중 1000만 돌파를 예상했지만 최근 계좌개설이 늘면서 예상보다 빨리 1000만명 선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2017년 7월 27일 서비스를 시작했으니 715일 만이다.

고객 수는 서비스를 선보인지 5일 만에 100만명, 12일 만에 200만명을 연이어 돌파했다. 이듬해인 지난해 1월에는 500만 고지에 올랐다.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하며 올 1월에 800만명을 넘었고, 전날엔 드디어 1000만명을 돌파했다.

고객들은 젊은 세대가 주류였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한 만 17세 이상 국내인구(4433만명) 중 22.2%가 카카오뱅크 계좌를 개설했다. 특히, 20대와 30대는 6월 말 기준으로 인구 10명 중 4명꼴로 카카오뱅크에 가입했다.

카카오 프렌즈라는 친숙한 캐릭터에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가 더해지면서 카카오뱅크는 급성장했다. 24시간 계좌를 만들 수 있고 서류 제출없이 대출이 가능한 서비스는 당시로선 새로웠다. 기존 은행에 비해 예금금리는 높이고 대출금리는 낮췄다.

각종 수수료도 저렴했다. 특히 수수료가 기존 은행의 10분의 1수준인 해외송금 서비스로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다음달 중으로 자체 신용으로 대출을 해주는 중금리 대출을 내세울 예정이다. 내년 이후에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사람과 은행의 만남이 더 쉽게, 더 자주 일어나는 은행, 사용자 증심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일상 속 어떤 순간에도 유용한 나만의 은행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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