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까지 '건립 부지 제안 공개 접수
전력 공급 등 조건 맞는 곳에 2022년 완공 예정

12일 네이버는 이날 오후 2시 클라우드플랫폼 홈페이지에 데이터센터 부지 제안 페이지를 만들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새 데이터센터 부지를 제안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12일 네이버는 이날 오후 2시 클라우드플랫폼 홈페이지에 데이터센터 부지 제안 페이지를 만들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새 데이터센터 부지를 제안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네이버가 새로운 데이터 센터인 '제2데이터센터'를 세울 부지를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공개적으로 제안받는다.

오는 9월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고, 2022년 상반기 중 센터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12일 오후 2시 클라우드 플랫폼 홈페이지에 데이터센터 부지 제안 페이지를 만들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새 데이터센터 부지를 제안받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오는 23일까지 네이버는 참가 의향서를 이메일로 접수 받을 예정이다. 이후 지자체들과 사업과 관련해 두 차례 걸쳐 질문을 듣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질 것 이라고 알렸다.

또 마감일인 오는 8월14일까지 최종 제안서를 접수한 부지에 대해 공정한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9월 내 최종 우선 협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네이버는 용인 기흥구 공세동에 제2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토지를 매입한 바 있다. 그러나 전자파나 오염물질 발생 등을 이유로 지역 주민들이 반대해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이 무산됐다.

데이터센터 부지 조건을 살펴보면, 부지는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 또는 2020년 1분기까지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로 변경이 가능해야 한다.

또한 20년 이상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체 부지 면적이 10만㎡ 이상이고, 지상층 연면적 25만㎡ 이상이 돼야 한다.

최종 필요한 전력 공급 용량은 200MVA 이상이며, 한번에 공급이 어려울 경우 2022년 상반기까지 80MVA 이상 공급, 매 3년마다 60MVA씩 증설이 요구된다.

아울러 최소 2개 이상의 통신망을 구성할 수 있어야 하며, 최종 필요한 상수도 공급량은 5100톤 이며, 한번에 공급이 어려울 경우 2022년 상반기까지 1700톤 이상 공급, 매 3년마다 1700톤 증설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전력 공급, 통신망, 상수도 등 데이터센터를 올리기 위한 기반 시설이 갖춰져야 한다.

이런 조건이 맞아 떨어지는 장소에 네이버는 2022년 상반기까지 제2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네이버 측은 "제2데이터센터는 5G·로봇·인공지능·빅데이터의 활용과 같은 미래 첨단 산업의 기간산업이 돼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하게 데이터를 저장 및 관리하며 우리의 데이터 주권을 지켜나가겠다는 네이버의 약속"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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