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오토바이 보험료 내려달라"…노동자조합 대책 촉구
"배달 오토바이 보험료 내려달라"…노동자조합 대책 촉구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9.07.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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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15일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배달노동자들의 위험을 초래하는 과도한 손해보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배달 노동자들이 배달 대행 서비스에 이용되는 오토바이 보험료가 지나치게 높다며 관계 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배달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15일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배달노동자들에게 위험을 초래하는 과도한 손해보험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라이더유니온에 의하면 오토바이 보험은 크게 영업용과 개인 출퇴근용으로 나뉜다. 이중 영업용은 가게 사장이 사들여서 사용하는 비유상운송보험과 퀵·배달 대행 기사들이 사용하는 유상운송보험으로 구분된다.

배달 대행 서비스가 보편화했지만, 대부분의 배달 노동자들은 높은 보험료 때문에 개인적으로 보험을 들지 못한 채 월 60만원가량 하는 오토바이 리스비를 벌고자 더 힘들고, 위험하게 일한다고 유니온는 설명했다.

라이더유니온은 실제로 한 20대 배달 대행 라이더의 경우, 몇몇 보험사를 상대로 보험료를 미리 계산해보니 무려 1800만원이 책정됐고, 기본 보장만 되는 책임보험도 400∼500만원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라이더유니온이 지난 5∼6월 배달 대행 라이더 4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답변자의 61.7%가 유상운송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 이들 중 93.7%는 '보험료가 너무 높아서' 보험에 가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라이더유니온은 "보험사는 손해율이 높아서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손해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 이륜차 관리 시스템부터 사고 예방을 위한 산업 규제 등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많은 라이더가 '무보험' 상태로 영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라이더 혼자서 사고 위험, 보험료까지 책임져야 하는 건데 제도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손해보험협회에 면담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향후 주요 보험회사, 금융감독원, 국토교통부 등을 상대로 이륜차 시스템과 배달용 보험 현실화를 위한 단체 행동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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