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하락으로 주담대 변동 금리 전달보다 0.32%p↓
코픽스 하락으로 주담대 변동 금리 전달보다 0.32%p↓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9.07.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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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준 코픽스 적용 따라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일제히 하락
국내 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창구(사진-연합뉴스)
국내 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창구(사진-연합뉴스)

16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자 부담이 줄어든 만큼 과거 높은 이자율을 적용받았던 대출 차주들은 이른바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3년을 경과해 기존 기준을 적용받은 차주는 은행에 대환 신청을 하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새 기준 코픽스 연동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다만 3년차 이하 차주의 경우 중도상환수수료 등의 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대출 조건을 꼼꼼히 따져 봐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이날부터 적용되는 새 잔액 기준 코픽스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전달(6월 18일∼7월 15일)보다 0.32%포인트 낮췄다.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이달부터 기존 코픽스 대상 상품에 다양한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해 산출하는 신 잔액 기준 코픽스가 도입됐다.

새로운 대출 계약에 기존 잔액 기준이 아닌 신 잔액 기준 코픽스가 기준금리로 적용된다. 단, 기존 대출 계약을 위해 구(舊) 잔액 기준도 신 잔액 기준과 함께 산출·공시된다.

신한은행의 새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3.08∼4.33%이다. 전날까지 적용된 기존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는 3.40∼4.65%였다.

국민은행도 기존 3.37∼4.87%에서 3.05∼4.55%로 내렸다. 우리은행은 3.40∼4.40%에서 3.08∼4.08%로, 농협은행은 2.98∼4.49%에서 2.66∼4.17%로 인하했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KEB하나은행은 통상 잔액 기준과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가 같았지만, 이번에 새 잔액 코픽스에 맞춰 2.537∼3.637%로 조정했다.

기존 자추는 은행에 대환 신청을 하면 새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주목해야할 점은 기존 대출의 잔액 내에서 갈아타기를 하면 최근 강화된 부동산 대출 규제를 피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대환대출과 달리 당초 대출 시점의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된다.

중도상환수수료도 부담이다. 일반적으로 대출 시행일로부터 3년까지 최대 1.2%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금융위원회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정금리를 원하지 않는 대출자의 경우 기존 코픽스 대출 상품보다 이자 부담이 낮은 신 코픽스 변동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금리가 낮은 고정금리로 갈아타고 싶지만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로 갈아타기 어려운 사람들은 신 코픽스 대출상품으로 갈아타면 기존의 대출잔액을 유지하면서 금리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은행연합회는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로 갈아탈 때는 대출금리뿐 아니라 대출 기간에 금리 변동 가능성, 중도상환수수료, 대출 규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0.07%P씩 낮아졌다.

신한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전날 3.30∼4.55%에서 3.23∼4.48%로 낮아졌고, 국민은행도 3.07∼4.57%에서 3.00∼4.50%로 내렸다.

우리은행은 3.25∼4.25%에서 3.18∼4.18%로, 농협은행은 2.83∼4.34%에서 2.76∼4.27%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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