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원자재 협력사 방문 위해 일본 출국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측 외신 보도 회사 전략인 만큼 조심스러워

1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한국 반도체업계가 새로운 불화수소(에칭가스)를 테스트중이다. 반도체업계자는 "테스트 결과가 나온 후 적용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1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한국 반도체업계가 새로운 불화수소(에칭가스)를 테스트중이다. 반도체업계자는 "테스트 결과가 나온 후 적용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일본 수출 규제 확대를 대비해 제3국 소재를 테스트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중국업체 제품을 채택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1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한국 반도체업계가 새로운 불화수소(에칭가스)를 테스트중이다. 반도체업계자는 "테스트 결과가 나온 후 적용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불화수소는 이달 4일 시행에 돌입한 일본 정부 수출규제 3대 소재 가운데 하나로, 반도체 생산에 필수 제품이다

중국업체가 한국 반도체업체에 불화수소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중국 상하이증권뉴스 보도로 일본 수출 통제 조치 후속으로 중국 업체 방훠그룹(Befar Group)이 수주했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인 수출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아, 테스트 목적인지 본격적인 공급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본 정부 수출규제 발표 직후 일본뿐 아니라 중국・대만 등지에서 대체 제품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SK하이닉스도 삼성과 마찬가지로 대체제 발굴중이다.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이 원자재 협력사 방문을 위해 지난 16일 일본으로 출국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협력사 경영진과 만나 원자재 수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서 수입이 여의치 않을 경우 대체 상품 공급에 대해 논의힐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측은 외신 보도에 대해 회사 전략인 만큼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삼성관계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만큼 모든 가능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SK하이닉스 측은 "확인 가능한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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