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버거 닭고기 버거, 날고기 상태로 판매돼 논란
맥도날드 "직원 조리과정 중 실수였다" 해명

맥도날드 상하이 버거에서 덜 익은 패티가 소비자에게 판매됐다.(사진-제보자 제공, 연합뉴스)
맥도날드 상하이 버거에서 덜 익은 패티가 소비자에게 판매됐다.(사진-제보자 제공, 연합뉴스)

맥도날드가 덜 익은 패티를 소비자에게 판매해 논란이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에 거주하는 A(31)씨가 지난 13일 밤 맥도날드에서 구매한 상하이 버거에 들어간 닭고기 패티가 덜 익은채로 판매됐다.

A씨는 즉각 인근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다행히 A씨는 "검사 결과 가벼운 위장병 정도로 큰 탈은 없는 상태지만 고기를 베어먹고 나서 더부룩함, 체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덜 익은 것도 아니고 생고기 같은 패티가 들어있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병원에 다녀오고 나서도 일부러 속을 게워내느라 고생했다"고 토로했다.

맥도날드 측은 "패티가 담당 직원 실수로 잘못 조리됐다"며 "소비자 A씨에게 제품 환불을 했으며 앞으로 보상절차 등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리 절차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맥도날드의 패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9월 해피밀 세트를 먹은 어린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자 부모는 맥도날드가 덜 익은 고기 패티에서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했지만 이를 판매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조사 결과 맥도날드의 제품 섭취가 해당 질병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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