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구매·일본여행·영화·도서 등 문화콘텐츠 전반까지 금기 상황
한국마트협회, 대기업 이윤 눈이 멀어 일본산 맥주 재고떨이 해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아사히맥주 6캔에 5천 원, 반값 이하 파격 할인', 또 다른 대기업 슈퍼마켓은 '여러 종류의 일본 맥주를 40%까지 할인판매 중' 등의 내용이 담긴 행사 안내문을 내놓았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아사히맥주 6캔에 5천 원, 반값 이하 파격 할인', 또 다른 대기업 슈퍼마켓은 '여러 종류의 일본 맥주를 40%까지 할인판매 중' 등의 내용이 담긴 행사 안내문을 내놓았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불매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일부 대형마트가 판촉을 위해 일본 맥주 할인행사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아사히맥주 6캔에 5천 원, 반값 이하 파격 할인', 또 다른 대기업 슈퍼마켓은 '여러 종류의 일본 맥주를 40%까지 할인판매 중' 등의 내용이 담긴 행사 안내문을 내놓았다고 23일 밝혔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하면서 참여를 독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불매운동 확산 와중에 이런 행사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제품 구매는 물론, 일본여행과 영화, 도서 등 문화콘텐츠 전반까지 금기시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자발적인 동참이 아닌 강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해 비판을 받았던 유니클로는 "부족한 표현으로 한국 고객들을 불편하게 했다"며 또다시 사과문을 냈다.

중소 마트 연합체인 한국마트협회는 "대기업이 이윤에 눈이 멀어 일본산 맥주를 재고떨이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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